증시 하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은?!

큰폭으로 상승한 주가가 최근에 조정되고 있다. 유명한 투자자들 중에서는 증시 거품론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는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주가가 반등할지 아니면 하락세를 이어갈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물론 이를 정확히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각각의 시나리오를 세워두고 이에 대응하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오늘은 증시 하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증시하락 지표

1. RSI지표

RSI지표는 매수세와 매도세 중 어느 쪽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해당 지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루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참조: RSI의 의미와 키움증권, 대신증권 RSI 확인하는 방법은?! )

현재 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RSI지표를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증권사 MTS나 파이썬을 이용하면, 쉽게 시각화해 볼 수 있다. 파이썬을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 참조: 파이썬 주식데이터 분석, 주식보조지표 확인하는 방법은?! )

 

RSI지표

RSI지표는 과거 주가의 등락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의 방향보다는 현재의 상태를 평가해 볼 수 있는 지표가 아닌가 싶다. RSI 6일 지표가 70이 넘는 구간을 초과매수 구간이라고 보면, 12월28일부터 21년1월18일까지는 초과매수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후 RSI지표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초과매도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

 

코스피 지수

 

 

2. 증시 회전율

과거에 시골의사 박경철 님의 주식투자 관련 도서를 재미있게 보았다. 그 중에는 증시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에 '회전율'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계속 돈이 들어와야 한다. 최근의 주가상승도 개인투자자들이 소위 '영끌'에서 주식판에 뛰어든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한다. 결국 앞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신규 자금이 유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손바뀜만 일어나고 신규자금 투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회전율은 KRX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기 바란다.
( 참조: 주식시장 상장종목수, 거래금액, 회전율 확인하는 방법은?! )

 

시가총액 회전율

 

빨간색이 코스피 지수이고, 파란색이 시가총액 기준 회전율이다. 코로나로 인해 주가 폭락이 일어났던 시기를 기점으로 회전율이 크게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2020년 10월쯤 회전율이 낮아지면서, 주가 움직임이 주춤하다가 회전율과 시가총액이 크게 상승하였다. 회전율이 낮을 때는 주가가 답보상태이거나 하락하고, 회전율이 높을 때는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생산자 물가지수

주가지수는 선행지수이다. 그래서, 경제흐름에 선행하는 지수를 확인해야 앞으로 주가지수의 방향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선행지수 중의 하나로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생산자 물가지수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루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참조: 생산자물가지수와 주가의 관계를 알아보자 )

 

생산자 물가 지수

 

생산자 물가지수가 100이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생산자 물가지수를 상품과 서비스로 나누어 봤을 때, 서비스는 계속해서 좋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상품도 20년 5월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선뜻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가 계속해서 100을 넘는 것도 의외였다. 가장 낮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 가장 높은 업종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였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도 110수준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이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향후 기준금리의 상승여부도 증시하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듯 하다.


오늘은 증시 하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주가 하락이 두려워지는 시기이다. 물론 한, 두개의 지표로 증시 하락을 예상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지 예상해보는 데에는 도움이 될 듯 하다.

필자는 당분간 주가 조정은 있겠지만, 큰 하락장이 펼쳐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맞든 틀리든 선택을 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다. 현재의 상황을 잘 따져보고 좋은 선택을 하기 바란다.

 

*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의 목적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