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장생활1] 대학교 4학년 취업 준비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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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3. 6. 06:30

    매일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블로그를 하고 있다.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았음에도 매일 올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글의 소재도 한정되어 있고, 매일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쉽지 않다.

    원래 나의 이야기를 남에게 잘 안 하는 성격이기도 하거니와 나만이 알고 있는 정보라는 것이 사실 없지 않은가. 그래서 어떤 글을 올릴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나는 국내 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30대 과장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사회 초년생이 있다면 직장 생활에 대해서 조금은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나와 공감대를 조금은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직장생활을 이야기하기 전에 대학에 들어간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대학에 들어가던 때에는 본고사는 없었고 수능시험만 있었다. 그리고 수능시험은 고3 말에 한 번만 치뤘고, 그 결과로 들어갈 대학을 정했다. 


    수능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해, 재수도 생각했지만 집에서는 대학에 가길 원했다. 내신 점수가 좋지 않아서 수능 점수만으로 특채를 지원했다.


    나는 컴퓨터 학과를 지원하고 싶었다. 중학교 때 컴퓨터 학원을 다녔었는데, 재미도 있었고 우물안 개구리였지만 나름 잘 하는 편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점수였다. 지원은 할 수 있었지만, 합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고3 담임선생님은 컴퓨터 관련 학과는 떨어질지도 모르니 통계학과를 지원하라고 하였다. 다른 과목보다 수학을 잘하기도 했고, 앞으로는 통계가 유망할 것이라는 게 선생님의 의견이었다. (선생님말대로 통계가 뜨긴 했지만,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ㅋ)


    그래서, 전공을 적는 곳은 비워놓고 원서를 접수하러 갔다. 선생님이 컴퓨터 학과 경쟁이 쎄지 않으면 거기로 지원하고, 그렇지 않으면 통계학과를 지원하라는고 하였다. 원서 접수하러 가서 상황을 살펴보니 경쟁률은 지금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쎘다. 그래서 통계학과를 지원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통계학과에 합격하였지만, 나중에 보니 컴퓨터 학과도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컴퓨터에 대한 미련은 질질질 내 인생을 따라 다녔다. 누군가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미련하지만 후회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남의 인생에 대해서 충고하는 것을 싫어한다. 왜냐면 그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누군가 충고해서 혹시 잘 되더라도 그리고 맞는 길이었어도. 그 사람은 항상 다른 길을 아쉬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랬다.


    이야기를 적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다. 제목은 '취업준비를 하다'인데, 적다보니 할 애기가 은근히 많았다. 다음에 더 이어서 작성해 보겠다. 오늘은 이만 여기서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