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IRP와 연금저축 차이, 어떤 상품이 유리할까?

목차

    2021. 12. 15. 07:53

    가족-뒷모습
    노후대비

    IRP와 연금저축 모두 개인의 은퇴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성 상품입니다. 두 상품음 모두 세액 공제가 가능한데요. 상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당근입니다. 두 상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IRP와 연금저축의 차이점부터 공통점까지 차례로 알아보았습니다.

     

     

    1. 공통점

    1) 세액공제

    연금저축은 년 납입금액의 400만 원까지 IRP는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IRP는 900만 원까지도 가능한데, 900만 원을 받으려면 총급여액이 1억 2천만 원 이하에 50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23년부터는 세액공제 한도가 900만 원으로 증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액공제 한도, 공제율과 공제금액에 대한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금저축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했는데요. 23년부터 600만 원으로 확대 운영됩니다.

     

    2) 세액공제 한도 통합

    그러면 연금저축과 IRP를 둘 다 납입하면 1,1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IRP의 세액공제 한도는 연금저축과 통합된 통합한도 개념입니다. 그래서 연금저축을 600만원까지 납입하였다면, IRP는 300만 원까지만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연금저축을 납입하지 않았다면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2. 차이점

    1) 가입 가능 상품

    연금저축은 은행, 자산운영사,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각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을 판매합니다. 연금저축신탁은 은행에서 국공채나 주식 관련 파생상품을 운영하고 그에 대한 실적을 배당하는 상품입니다. 연금저축은 주식형 펀드에 100% 투자가 가능합니다. 필요에 따라 위험자산에 모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다면 연금저축보험 같은 저축성 상품이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IRP는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고, 해당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예금이나 펀드에 투자 가능합니다. 특이한 것은 증권사를 통해 가입한 경우 ETF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는 없지만, 가장 저렴한 수수료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투자상품입니다. 저도 IRP계좌를 이용해서 투자를 진행했고, 주식 시장이 좋아 다행히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IRP-계좌-수익률-화면
    IRP계좌-수익률

     

     

    2) 연금저축보험은 대출 가능

    저는 연금저축보험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은 급하게 돈을 필요할 때,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1금융권보다는 금리가 다소 높지만, 카드론이나 주식담보대출보다는 금리가 훨씬 저렴합니다.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요긴합니다. 연금저축신탁이나 연금저축펀드도 대출이 가능한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혹시 알고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좋겠습니다.

     

    3. 정리

    IRP와 연금저축의 차이와 어떤 상품이 유리한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두 상품 모두 세액공제라는 혜택은 동일합니다. 단, 조기에 상품을 해지하는 경우 받은 혜택을 토해내야 합니다.


    IRP계좌는 ETF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나 ETF에는 총 금액의 70%만 가능합니다. 상품의 취지상 위험자산에 모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은 주식형 펀드에 100%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펀드를 선호하지 않아서 큰 메리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IRP계좌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펀드나 저축성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면 연금저축 계좌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계좌를 오래 유지할 자신이 없다면 연금저축보험도 좋겠습니다. 급전이 필요할 때 보험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IRP, 연금저축 모두 중간에 계좌를 해지하면 받은 혜택을 토해내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