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와 경마장(렛츠런파크)에 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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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0. 19. 13:52

    저는 5살 딸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집안일과 기초적인 육아 활동에 서툴다보니, 아이와 놀아주는 것에 집중을 하게 되는데요.
    어느 날 경마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경마장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혼자 갈 수는 없는 상황인지라 딸을 데리고 가야 했는데요. 그래서 말을 구경하러 가자며 딸을
    꼬셨습니다.​

    처음 가는 거라 설득작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ㅎ

    설레는 마음으로 과천으로 출발~~

    11시 쯤에 과천 경마장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벌써 차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위니월드라는 테마파크가 따로 있어서 주차장을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과천 경마장에서 아이와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마차타고 가서 경마 출발지 견학하기, ​마굿간에서 말 먹이주기, ​경마 구경하기​입니다. ​​추가로 이벤트 형식으로 다른 놀이들이 준비되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경마장하면 무슨 이미지가 떠 오르시나요? 일단 도박이라는 두 글자가 떠 오르며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올라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2~30대 사람들을 끌어오기 위해 놀라운지(Nol rounge)라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2~30대만 출입할 수 있어 환경이 나름 쾌적했습니다.


    (놀 라운지
    )

    그리고 왜건 프로그램을 신청해, 마차를 타고 출발지에 선 말들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마차를 타고 가는 중에 사회자가 퀴즈도 내고, 재밌는 애기도 해 주어 재밌게 갔습니다. 말과 경마에 대한 지식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출발지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포즈를 취합니다. 이런 포즈는 본능인건가요. 어디서 보고 배운 걸까요.



    다음으로 마굿간에 말 먹이를 주러 갔습니다. 말은 당근을 먹는 거 다 아시죠. 마굿간에 들어가서 당근을 손으로 주는 건데, 우리 딸은 좀 무서워 하더라고요. 나중에 나갈 때는 안고 나왔습니다. ㅎㅎㅎ

    ​​



    ​거기서 찍은 사진인데요. 저 뒤에 말이 마굿간에서 제일 큰 말입니다. 경주용 말이 아니라고 했던 거 같아요. 우리 딸은 네~ 눈에 초점이 흐리거 굉장히 얼어 있습니다. 무서운 거죠. 제가 사진 찍어주겠다고 하자, 저렇게 얼어서 찍어 버렸습니다. ㅎㅎㅎ

    아이와 경주도 구경했는데요.
    " 몇 번 말이 좋아?"
    "3번"
    "그런 3번 말 이길 수 있게 응원해줘"

    그리고 3번말에 베팅했는데, 대박이 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아니었건거죠. 말을 응원하는 딸의 모습에 이게 교육상 좋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미있어 하는 거 같아 안심했습니다.

    비록 일확천금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딸과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 가는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놀이를 하고 노시나요?

    대한민국 아버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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