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ETF, 어떤 종목이 있을까?
탄소배출권은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해진 양의 이산화탄소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이다. 정해진 할당량보다 탄소를 많이 감축하면, 감축한만큼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팔 수 있다. 반대로 정해진 할당량보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면, 탄소배출권을 사서 상쇄해야 한다.
테슬라의 경우 자동차를 팔아서는 손해를 봤지만,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이익을 많이 봤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탄소배출권에는 호재가 된다.
오늘은 탄소배출권 ETF에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알아보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탄소배출권ETF에 호재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차례로 알아보겠다.
1. 탄소배출권 ETF 종류
현재 상장된 탄소배출권 ETF와 ETN은 총 8개로 글로벌과 유럽으로 나눌 수 있다. ETN은 ETF와 유사한 성격으로 증권사에서 개발한 금융상품이다. ETF와 ETN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기 바란다.
( 참조: ETF와 ETN 차이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은?! )
1.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2.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3.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4.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5. TRUE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
6. 메리치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
7. 메리치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
8. 미래에셋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
위 ETF/ETN의 정보를 비교해봤다. 미래에셋 S&P 유럽타소배출권 선물 ETN의 괴리율은 확인하지 못했다.
No | 티커 | 시가총액 | 상장일 | 펀드보수 | 괴리율 |
1 | 400590 | 451억 | 2021-09-30 | 0.55% | 0.84% |
2 | 401590 | 176억 | 2021-09-30 | 0.50% | 0.82% |
3 | 400580 | 175억 | 2021-09-30 | 0.55% | 0.73% |
4 | 400570 | 1026억 | 2021-09-30 | 0.64% | 0.64% |
5 | 570074 | 133억 | 2021-11-08 | 0.35% | 0.15% |
6 | 610031 | 130억 | 2021-11-08 | 0.40% | 0.20% |
7 | 610030 | 133억 | 2021-11-08 | 0.30% | 0.10% |
8 | 520043 | 131억 | 2021-11-01 | 0.30% |
시가총액은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이 가장 크다. 하지만 펀드보수가 가장 비싸다. ETN상품이 ETF보다 운영보수와 괴리율이 더 저렴하다. 이유에 대해서는 위의 ETF와 ETN 상품의 차이를 확인해주기 바란다.
2. 탄소배출권과 원유 가격 비교하기
탄소배출권은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같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원자재 가격이 비싸지면, 저렴한 원료(탄소 배출이 있더라도)를 이용하고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요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 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WTI와 가격비교를 해 보았다. 2021년 11월8일의 가격을 각각 100으로 놓고 이후 흐름을 비교해봤다.
가장 상단에 있는 그래프 선은 유럽 탄소배출권 상품이다. 상품별 차이는 크지 않다. 가운데 있는 선은 글로벌 탄소배출권 상품이다. 가장 아래에 있는 분홍색 선이 WTI가격이다.
그래프상으로는 원유가격이 상승할 때 탄소배출권 가격도 상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3월 초에는 WTI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오히려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그래서 단순히 원유가격과 탄소배출권의 가격만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오늘은 이렇게 탄소배출권 ETF에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알아보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탄소배출권ETF에 호재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앞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신냉전시대가 시작되면, 기후변화 등 환경오염에 대한 대응이 범국가차원에서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