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발행 중단과 그 이유는?!

이전 포스팅에서 페이스북의 가상화폐인 리브라에 대해서 다루었다. ( 참조: 페이스북 비트코인 리브라는 무엇이고, 향후 방향은? )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리브라 연합에서 만드는 가상화폐이다. 페이스북과 참여하는 기업들이 쟁쟁하기 때문에 성공의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정부에서 여러가지 위험 가능성을 거론하면 규제를 예고했었다.

오늘은 리브르 발행 중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리브라 발행 무기한 연기?

리브라 발행 중단 소식이 발표된 건 16일이다. 데이비드 마커스라는 리브라 최고책임자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규제 관련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리브라를 내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브라의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 출처: 매일경제, 20190717, 페이스북 리브라 출시 무기한 연기..."결국 재개 VS 하락세 지속" )

리브라의 발행 중단 소식은 당연히 페이스북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도 하락하였지만, 페이스북 주가도 하락하였다.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하락하였다.

( 하락하던 주가는 22일 조금 회복했다 )

( 페이스북 주가보다도 하락폭이 크다, 최근에 일부 회복됐다 )

리브라 관련 이슈는?

리브라의 발행 중단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것은 리브라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국가가 중국이라는 것이다. 미국보다도 중국에서 많이 검색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는 리브라 발행의 우려 요인 중 하나인 자금세탁 리스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 출처: 서울경제, 20190716, 리브라 청문회 쟁점 세 가지 ‘페이스북·프라이버시·자금세탁’)

자금세탁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돈을 출처를 모르게 하기 위해 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러 번 거래를 해서 이 돈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르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막기 위해 금융거래를 할 때는 본인인증을 하고, 출처를 확인하는 등의 자금세탁방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부자들은 자신들의 돈이 불법으로 취득한 돈은 아니더라도 해외로 반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럴 때 기존의 금융권은 자금세탁방지제도에 규제를 받기 때문에, 반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리브라가 출시되어 자금세탁방지제도의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정부 모르게 해외로 돈을 반출할 수 있게 되므로 굉장히 유용할 것이다.

결국에 미국 정부에서 원하는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향후 리브라 발행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다.

향후 방향은?

필자의 생각으로는 규제 관련 요건은 시간이 흐르면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암호화 화폐가 발행되면 기존의 화폐 체계에서 이득을 보는 집단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여기에는 은행, 미정부 등이 속할 듯 하다. 이러한 집단들의 반발을 뛰어넘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내느냐가 향후 리브라 발행의 중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이렇게 리브라 발행 중단과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암호화 화폐는 기존의 은행이나 정부의 시간에서는 위험 요소이다.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고 반대 세력을 얼마나 잘 설득하느냐가 향후 리브라 발행의 중요 포인트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