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식 매매일지, 주식 처음 시작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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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1. 12. 05:32

    요즘 2,30대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지만, 필자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도 사회초년생들은 주식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나고보니 청년들에게 희망으로 가득찬 시기가 있었나 싶다. 빡빡한 직장생활에 미래가 보이지 않으니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HTS에서 보여주는 손익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별도로 주식매매 일지를 기록하였다. 오늘은 나의 주식 매매일지,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모습을 돌아보려고 한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주식_매매일지



    손해가 싫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싫어하는 색깔은 파란색, 좋아하는 색깔은 빨간색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손실을 싫어한다. 그래서 손절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다. 손절을 하기 싫으니 주가가 하락해도 버틸 수 있는 종목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게 되었다. 물론 마음이 혹해서 소형주를 사기도 했지만, 오래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이 한 해를 넘어가자 원하는 기준으로 HTS에서 손익을 확인하기가 어려워졌다. 주식을 사고나면, 그 주식을 팔 때로 손익을 기록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래서 별도로 주식을 산 날짜를 기준으로 매매일지를 관리해 보았다.

    2006년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초창기에 정리한 자료는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아래는 2012~2013년도에 작성했던 일지이다. 사고팔다 하다보니 매매금액에 비해 실제 가진 돈은 많지 않았다.

    주식매매일지

    ( 13~14년 주식 매매일지, 이전에 작성한 일지는 찾을 수 없었다 )


    수익은 적다고 하면 적고, 많다고 하면 많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매매금액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보유자금 기준으로 하면 수익률은 더 올라갈 듯 하다. 지금 생각하면 큰 손해를 보지 않고, 주식 투자를 이어올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중에는 지금까지 보유했으면 더 큰 돈이 될 주식도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먼 미래까지 보유할 믿음도 여유도 없었다. 철저하게 기업분석을 하고 투자를 한 건 아니어서, 주가의 등락에 마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밖에서 바라보는 것과 그 상황 안에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도 바보같은 판단을 하나보다.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을까

    이 이후에도 한동안 일지를 관리하다가, 지금은 하지 않는다. 수익이 날 때도 있고, 손해를 볼 때도 있었다. 물론 수익을 위해서 주식 투자를 하지만, 매번 좋은 수익을 얻기란 쉽지 않았다. 앞으로도 장기간 주식투자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