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딸을 위해 사 준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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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9. 12. 06:41

    안녕하세요. 저는 5 딸아이를 아빠입니다.


    아무래도 집안일과 기초적인 육아 활동이 서툴다보니

    아이와 놀아주기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구매한 만화책)


    저희 집에는 총 4권의 만화책이 있습니다. 

    모두 딸이 좋아하는 만화들입니다.


    저는 딸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에 대해 관대합니다.

     책 읽어주는 것의 중요성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에게 억지를 글을 가르치는 것보다 

    책을 읽어줌으로써 글자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미숙아를 천재로 키워낸 칼비테의 책이 유명하여

    읽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고전을 읽어주는 과정이 나옵니다.

    아이가 흥미를 읽지 않도록 하며 읽어주는데

     솔직히 그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고

    그냥 딸이 좋아하는 책들을 읽어 줍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글을 가르쳐주고 싶지만,

    그러면 아이가 흥미를 잃을 수 있다고 하여 가급적 자제합니다.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아주 가끔 딸을 데리고 서점을 갑니다. 

    하지만 이게 위험한 것이 서점에는 온갖 종류의 장난감들이 딸아이를 유혹합니다. 

    그리고 어느 아이들이 그렇듯 장난감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구경하기 시작하고, 조만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서점의 장난감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10~20% 이상 비싸기 때문에 아이를 잘 달래서 인터넷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서점에 가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지는데요.

    지금은 장난감이 그래도 많다고 생각하는지 서점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는 안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책에 대한 관심은 적고 스티커 놀이북이나

    장난감들이 일부 붙어있는 책에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러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TV만화가 만화책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딸아이를 사주었습니다. '시크릿 주주 7기(상)'을 사주었는데요. 

    만화책이라 좀 꺼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딸이 좋아하더라고요.

    여기저기 읽어달라고 하며 최소 5번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만화책이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뚜렷한 선악 구조와 의성어, 의태어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옛날 이야기책도 뚜렷한 선악 구조를 가지고 있고,

    딸아이가 관심을 갖고 읽고 싶어하는 것 같아 

    그 뒤로도 몇 권 더 사주었습니다.


    은근히 만화책에 나오는 문장이나 단어들은 어렵습니다.

    이게 5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가끔은 만화책에 나오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은근히 만화책만 읽어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만화책 읽어 달라고 하다가 동화책 읽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코코밍에 나오는 럭키밍, 키키밍, 쁘띠밍이 어떤 것인지 몰랐는데

    만화책을 읽다보니 이제 저도 캐릭터를 다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쿵 프리큐어를 읽고 나서는 만화책의 나오는 주인공들을 하나씩 맡고,

    역활극처럼 놀기도 합니다.


    딸이 한글을 알게 되어 직접 읽기 시작하면

    육아가 좀 더 쉬워질텐데 그런 날은 아직 먼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책을 읽는 남의 집 아이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는데요.

    저도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책을 읽어주어야겠습니다.



    오늘은 뭐하고 놀아야 되나.


    여러분들은 아이들이랑 무슨 놀이를 하고 계신가요?


    대한민국 아버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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