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존버 뜻과 존버는 승리할까?

2021. 3. 10. 06:07

주식 존버는 'X나게 버틴다'의 약자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지 않고 끝까지 버틴다'는 뜻이다. 주식을 처음 매수할 때는 장미빛 기대를 가지고 매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2~3% 하락한다면 반등의 기대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손실이 10~20% 이상 넘어가면 팔기가 어려워진다. 파는 즉시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존버하게 된다.

 

 

존버

 


반대되는 의미로 '손절'이라는 말이 있다. 손절은 하락한 종목을 팔아서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다. 손절한 후에는 다른 유망한 종목에 투자한다. 흔히 손절을 잘 하는 사람이 주식투자를 잘 한다고 한다.

 

주가가 하락한 경우, 추세 하락인 경우가 많다. 쉽게 반등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래서, 오랜 기간 손실 상태를 유지하느니 다른 기회를 찾아가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한다. 하지만 손실을 실현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필자도 손절을 굉장히 못한다. 더군다나 손절 후에 주가가 상승하면 그것만큼 가슴 아픈 일도 없다.


존버는 승리할까?

주식 투자를 오래하다보니 과거에 보유하고 있던 종목 중에 크게 오른 종목도 많다. 해당 종목을 팔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까? 그 중에는 크게 하락한 종목도 있지만, 존버한 종목이 크게 상승했다면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과거에 보유하고 있던 종목을 몇 개 비교해 보기로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삼성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이다. 과거 해당 종목을 매수했던 시기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SM엔터네인먼트는 당시에 유상증자도 하고, 동방신기 해체 등 악재가 겹쳐 주가가 굉장히 하락한 시기였다.

 

* SM엔터테인먼트 매수년월, 수량, 매수금액

 2005년 11월, 21주, 14500원
 2006년 01월, 15주, 11550원
 2006년 01월,  3주, 9020원
 2006년 01월, 70주, 9110원
 2006년 05월, 14주, 8500원
 2006년 06월, 55주, 6600원
 2006년 09월, 50주, 8000원
 2006년 10월, 35주, 7770원

 

 

총 매수금액은 2,296,460원이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기 위해서는 수정주가를 알아야 한다. 그 뒤로 주식발행수량이 변경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계산이 좀 복잡할 듯 하여, 2006년10월31일 기준, 230만원을 매수하였다면 현재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았다.

 

- 2006년 10월 31일 수정주가: 6,414원, 매수가능수량: 360주

- 2021년 3월 3일 수정주가: 32,200원, 보유수량: 360주

- 평가금액: 11,592,000원, 수익률: 404.0%

 

2006년도 보유했던 SM엔터테인먼트를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수익률은 404%가 된다. 물론 필자는 지금까지 SM엔터테인먼트를 보유하고 있으면 ...............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2007년도에 모두 매각하였다. 이 시기에 SM엔터네인먼트를 포함하여 4개의 종목에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고, 4개의 종목이 상장폐지되어 한푼도 못 건졌다고 가정하더라도 25%의 수익률이 난다.

 

에스엠 주가

 

 

삼성전자는 2007년에 잠깐 보유한 적이 있다.

 

* 삼성전자 매수년월, 수량, 매수금액

 2007년 10월, 4주, 515000원

 

 

총 매수금액은 2,060,000원이다. 위에서와 동일하게 수정주가로 비교해보았다.

 

-2007년 10월 31일 수정주가: 11,000원, 매수가능수량: 190주

- 2021년 3월 3일 수정주가: 84,000원, 보유수량: 190주

- 평가금액: 15,960,000원, 수익률: 674.8%

 

지금까지 삼성전자를 보유하였다면, 수익률이 674.8%이다. 물론 삼성전자도 지금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당시에 조금 비싸게 산 감이 있었고, 이후 수익이 조금 발생했을 때 수익실현을 하였다.

 

삼성전자 주가

 

 

존버가 답일까?

왠지 이 외에도 과거에 보유하고 있던 종목을 살펴보면, 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더 있을 듯 하다. 결과적으로 필자는 그 때 사고팔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더라도 꽤 괜찮은 수익률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도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이미 다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앞으로는 존버할 수 있을까?

필자가 과거에 보유했던 종목으로 존버하면 어떻게 될 지 계산해보았다. 하지만, 이건 어떤 종목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SM엔터테인먼트와 삼성전자는 지금에서 보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유망한 기업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때 시점에서 보면 애기가 달라진다. 결국 그 때로 돌아가도 존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이렇게 존버의 뜻과 과거 필자가 보유했던 종목을 기준으로 존버하면 어떻게 될지 알아보았다. 과거 기록을 보면 존버를 해도, 꽤 괜찮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래서 앞으로 존버할 수 있느냐는 또다른 애기인 것 같다. 결국 어떤 기업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데, 선택하는 시점에는 존버할 수 있는 기업인지 알기가 어렵다.

 

 

*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의 목적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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