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와 주가의 관계를 알아보자

필자가 주식투자에 한참 관심을 가지던 2005년 당시에는 시골의사 박경철님이 굉장히 유명했다. 사회 생활을 이제 시작하는 친구들은 잘 모를 수도 있을 듯 하다. 지금은 이탈리아로 여행을 간 이후에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당시 시장 상황과 전망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고 평가한 글들이 세간에 유명해지면서 화제를 모았고,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투자전문가로 널리 알려졌다. 필자도 박경철님이 쓴 책들을 읽으면서 주식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투자에 대해 냉철하고 쓴소리에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오늘은 박경철님이 쓴 책 중에서 '주식투자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내용 중의 일부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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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너무 거창하게 했다는 걱정을 하면서,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박경철 님이 주식투자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쓴 책으로 총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장을 보는 방법에서부터 투자하는 방법까지 내용도 방대하고, 쉽지 않은 책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을 꼽으라면, 나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주가'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는 누구나 주가를 예측하고 싶어하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큰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 다양한 경제 지표들을 활용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효한 지표 중의 하나가 생산자물가지수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주가와 다양한 경제지표들을 비교하여 각각이 경제지표들이 주식 투자에 있어서 어떤 의미들을 갖는지 비교한 내용이 있다.

책의 내용이 다 기억나지 않지만, 생산자물가지수가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강조하였다. 물가지수는 한 가지가 아니고 측정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중요한데, 이는 도시가계가 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 가격과 요금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지수로,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지표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선행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를 가지고 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는 없다. 오히려 다분히 후행성을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소비자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의 변동성을 예측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지수를 살피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두산백과에 따르면 생산자 판매가격에 입각하여 작성되는 지수라고 한다. 요지는 생산자물가가 올라야 뒤이어 소비자 물가가 오른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먼저 알려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인 물가는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서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럼 생산자물가지수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생산자물가지수는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가면 주요경제지표란에 생산자물가지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103.99인데, 2010년도에 생산자물가지수를 100으로 보았을 때 현재 수준을 나타낸다. 이렇게 현재 값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추세를 알고 싶으므로 월별값을 알고 싶다.

생산자물가지수의 트렌드를 알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오픈API를 이용하려고 한다. 우선 아래 주소를 입력하면 sample로 값을 얻을 수 있는데, 월별로 생산자물가지수를 제공해 주고 있다.

http://ecos.bok.or.kr/api/StatisticSearch/sample/xml/kr/1/10/013Y202/MM/20110101/20161031/?/?/?

위 sample URL을 주소창에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형태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소창에 sample API주소를 입력한 결과)

한국은행 오픈API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자. 최종적으로는 파이썬을 이용하여 다양한 지표들과 비교하는 것이 목표이다. 갈 길이 멀지만 한걸음씩 차분히 나아가도록 하겠다. 

(참조: 한국은행 경제지표(경제지수) 오픈API로 사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