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꼭 해야 하나요? 수술 없이 치료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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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데요. 수술이 가장 빠른 치료 방법입니다. 그런데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재발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저는 결국 수술 없이 치료했는데요. 그 후기를 남겨 봅니다.
1. 치질 증상
항문에 뭔가 나와 있는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심한 통증은 없어 그냥 지내고 있었는데요. 언제가 장시간 일을 하고 나니까 계속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더라고요. 치핵이라고도 하죠. 가끔 대변을 볼 때 피가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치료해야겠다 싶어서 가까운 항문외과를 갔습니다. 제 상태를 보더니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했는데, 갑자기 수술 얘기를 들으니 좀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2. 치질수술 두려웠던 이유
걱정되는 마음에 치질 수술에 대해 검색하고 이것저것 알아보았습니다. 수술은 금방 끝나지만, 이후에도 몇 주간 꾸준히 관리해줘야 합니다. 수술이라는 게 항문에 나온 부위를 잘라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비용은 50만 원 정도로 크게 부담 가는 금액은 아니었지만, 수술 후에도 불편할 수 있다는 점과 몇 주간 잘 관리해야 줘야 하는 점이 부담스러웠습니다.
3. 내가 선택했던 치료 방법
그러다 한의원에서 치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좀 멀었지만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가게 되더라고요. 상담하니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이보다 심한 경우도 치료가 됐다고 하시네요.
한의원에서 받은 치료는 침과 찜질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플 때 항문에 뿌리고 조금만 통을 하나 주셨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보조 방법도 알려주셨는데요. 좌욕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운동은 스쿼트 같이 항문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안 된다는 등의 생활습관과 관련된 지침도 설명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반신반의 했습니다. 하지만 수술하기는 싫어서 좌욕 열심히 하고, 생활 습관도 잘 지키려고 했습니다. 약 한 달간 꾸준히 치료한 끝에 많이 나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로도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만은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항문을 뜨겁게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많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좌욕을 합니다. 치질이라는 게 생활습관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이후에도 한 번 정도 항문이 불편해서 병원에 갔더니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냥 꾸준히 좌욕하면서 항문 운동 등을 했더니 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질로 수술하지 않아도 되느냐에 대한 답은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경중에 따라 꼭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수술이 너무 무섭거나 두려우신 분들은 다른 대안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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