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 하한가 종목 및 진행 경과,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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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5. 5. 09:51

    SG증권발 주가하락으로 주식시장이 시끄럽습니다. 관련 종목 8개가 4월 24일 하한가를 맞았고, 이 중에는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주식도 있습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다우데이타, 세방, 다돌투자증권, 하림지주가 있습니다. SG증권발 주가조작 하한가 종목 및 진행 경과를 알아보았습니다.

     

     

    1. 하한가 종목

    주가 하락 폭이 크다보니, 하한가 따라잡기를 통해 이득을 보려는 투자자도 있는데요. 언제 반등할지 모르는 주식이다 보니, 오히려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등할 타이밍을 알 수 있다면 약간의 이득은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각각의 캔들 차트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1) 대성홀딩스 (016710)

    주가가 1년전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주가조작 사태는 1년 정도의 긴 시간을 두고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성홀딩스 주가
    대성홀딩스 주가

     

    2) 서울가스 (017390)

    서울가스-주가
    서울가스-주가

     

    3) 선광 (003100)

    선광-주가
    선광-주가

     

    4) 삼천리(004690)

    삼천리-주가

     

    5) 다우데이터(032190)

    다우데이터-주가
    다우데이터-주가

     

    6) 세방 (004360)

    세방-주가
    세방-주가

     

    7) 다올투자증권 (030210)

    다올투자증권-주가
    다올투자증권-주가

     

    8) 하림지주(003380)

    하림지주-주가
    하림지주-주가

     

     

    위의 차트를 보시면 작년 4월부터 꾸준히 주가가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4월 24일부터 하한가 종목이 발생합니다. 4일 동안 시총이 8조가 사라졌다고 하니, 개미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아닌가 싶네요.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유동 주식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대주주 지분 물량이 많은 주식으로 유통 주식수가 적고, 상대적으로 주가 조작을 하기 용이한 종목입니다. 유통 주식수가 적은 것은 주식투자할 때 좋은 포인트 중 하나인데, 이렇게 이용될 수도 있네요.

     

    2. 주가조작 경과

    주가조작은 '통정 매매'라고 해서 짜고 치면서 주가를 올립니다. SG증권발 주가조작 상태는 두 가지 면에서 기존 주가조작 사태와 차이점이 있는데요.

     

    하나는 굉장히 오랜 기간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단기간에 주가를 상승시키고 빠지는데, 1년 이상 길게 작업이 이뤄지면서 잘 발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CFD라는 차액 결제를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CFD는 파생상품으로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 계약입니다. 차액만 있으면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굉장히 키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무나 이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 잔고 5천만 원 이상, 부동산을 제외한 자산이 5억 원 이상이어야 가능했습니다. 양도세도 피하고 익명서도 보장되기 때문에, 부자들에게 유리한 방법인데요. 이번 사태를 통해서 많은 규제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3. SG증권과 임창정, 박혜경

    임창정씨가 주가조작 모임의 1조 원 파티에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본인도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가조작인지는 몰랐고, 본인이 하는 사업에 투자를 해준다고 해서 모임에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무엇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가하락으로 피해를 본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이 외에도 가수 박혜경 씨도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주가 조작에 다단계처럼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인데요. 이른바 쩐주 그룹이라고 불리는 조직입니다. 여기에 관련되었다면 피해자로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사건을 빗대 임창정씨 노래를 개사해서 '여보세력 나야'를 부른 영상들이 있는데요. 삭제 요청을 했다고 하네요.

     

    4. 키움증권 회장 주식 매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일부 큰손들은 하락 전에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중에는 다우키움증권 김익래 회장이 있는데요. 하락 이틀 전에 140만 주를 팔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60%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605억 원 이득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해서 증여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판 것이고 이번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을 했는데요. 계속해서 이슈가 되자 605억원을 사회환원하고 그룹 회장직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회사를 지키기 위해 한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5. 라덕연 대표

    SG증권은 프랑스 증권 기업인데요. 24일에 이 곳을 통해서 8개 종목에 대량 매도 물량이 집중됐습니다. 이후 수사를 통해 라덕연 대표가 투자를 계획한 핵심인물로 지목됐는데요. 8개 기업이 하한가를 맞으며 검찰 수사가 당연한 상황이었는데, 라대표는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고 자기와 연관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라대표는 얼굴마담이고 뒤에 배후 세력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습니다.

     

    SG증권발 주가조작 하한가 종목 및 진행 경과를 알아보았습니다. 필자 같은 개미의 입장에서는 허탈한 사건이 아닐 수 있는데요.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주식 공부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더군다나 위 8개 주식 중에 한 곳이라도 투자하신 분들은 더 상심이 크실 텐데요.

    이런 사건을 보고 나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지수에 적립식으로 장기투자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맘 편하게 수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은데요. 수익률도 생각보다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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