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투자 매도 탈출 성공기와 적정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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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0. 17. 11:06

    10월15일 드디어 빅히트가 상장했다. 카카오 게임즈의 열풍을 이어 받아, 청약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주식이다. 필자도 빅히트 공모주를 청약해 단주를 받을 수 있었다.

    재미있는 일화(?)를 잠깐 애기하면, 청약기간에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려고 한국투자증권에 들어갔었다. 그런데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왜냐면 한국투자증권의 전체 대출한도가 소진돼 대출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출한도는 빅히트 공무주 청약 증거금 환불일에 풀렸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청약을 했고, 경쟁률도 높았다. 그리고, 기다리던 빅히트 상장일이 되었다.


    빅히트_주가



    카카오 게임즈가 상장후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빅히트가 상장하면 따상을 할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공모가를 감안했을 때 따상은 어렵다는 애기가 돌고 상장 초반에 잠깐 따상을 찍고, 내려왔다.


    빅히트_장초반

    ( 오전에 캡쳐한 수익률, 이 대 팔아야 했다 )


    오전에 주가를 확인하고, 그 때 팔았어야 하는데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팔지 못했다. 조금 기다려보기로 한 것이다.


    오후에 주가를 확인했을 때는 오전보다 많이 내려왔다. 이 때 팔았어야 했는데,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이 때도 팔지 못했다.


    결국 장이 종료되고, 시간외 단일가 매매로 주식을 팔 수 있었다.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판 것이 아쉬었다. 하지만, 다음날 그런 생각도 잊게 되었다. 그나마 상장일에 판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외 단일가매매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보자.
    ( 참조: 시간외 단일가 매매 의미와 주문 방법은?! )


    빅히트_매도


    다음날에도 빅히트의 주가는 많이 내려갔다. 이대로는 공모가까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재밌는 건 거래량이 엄청 나다는 것이다. 거의 단타 종목에 버금가는 등락률과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장시간에 호가창을 보고 있으면, 다이내믹한 숫자 변화에 조금 재미있기도 하다. 16일에는 주가 변동이 심해,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했다.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주문이 체결된다고 한다. 단일가 매매에 대해서는 위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거래주체를 보니 기관과 외국인이 많이 파고, 개인은 주로 사고 있다. 빅히트 상장과 관련해서 웃지못할 제목의 기사도 많이 돌아다니는 듯 하다.


    빅히트_투자자별_거래

    ( 빅히트 투자자별 거래현황 )



    그러면, 빅히트의 적정가치는 얼마일까?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빅히트의 적정가치이다. 위험요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회사 수익구조가 BTS에 너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BTS를 키운 기업이니 다른 그룹도 잘 키울 거라는 기대감은 있다. 네이버 증권에서 확인해보니 추정PER 75.77, EPS는 2897원이다. 다른 엔터기업들과도 수치를 비교해보았다. SM, YG, JYP의 수치를 살펴보니 아래와 같았다.


    * 빅히트:EPS 2897원, EPS/주가 = 1.3% (주가 218,000원)

    * SM: EPS 446원, EPS/주가 = 1.4% (주가 31,550원)

    * YG: EPS 611원, EPS/주가 = 1.4% (주가 44,600원)

    * JYP: EPS 877원, EPS/주가 = 2.5% (주가 34,900원)

     

    현재 주가 대비해서 돈은 JYP가 가장 잘 벌고 있다. EPS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 기준으로는 JYP가 가장 좋겠다.


    과거에 에스엠 주식을 보유해 본 적이 있는데, 엔터주는 소속 연예인의 흥망에 주가가 굉장히 큰 영향을 받는다. 과거에 동방신기가 해체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그 이상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필자는 그 때 손절한 아픔이 있다.


    빅히트의 주가 상승은 앞으로 BTS가 더 많이 성장을 하던가, 그에 버금가는 또 다른 신예들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의 목적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