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의미와 주가에 악재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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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3. 24. 06:21

    유상증자는 기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다. 신주의 발행가에 따라 기업은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다. 신주를 누구에게 배정하느냐에 따라 유상증자는 3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기존주주에게 배정하는 주주 배정방식이다. 이 경우에 유상증자 물량을 기존 주주들이 청약하게 된다. 공모가격이 현재 주가보다는 낮기 때문에, 굳이 유상증자 청약을 안 할 이유는 없다. 주주들이 청약하지 않은 유상증자 물량을 실권주라고 한다. 실권주는 일반공모방식을 통해 배정한다.

    다음은 일반공모방식이다. IPO룰 하듯이 일반투자자에게 유상증자 물량의 청약을 받는 것이다. 기존 주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지 못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실제 많이 하는 방법은 아니다. 필자는 유상증자를 일반공모방식으로 하는 경우는 아직 보지 못했다.

    마지막은 제3자 배정방식이다. 제3자가 기업에 투자하고 싶을 때,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수 있다.

     

    유상증자



    그럼 유상 증자가 주가에 악재인 이유는 무엇일까?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발행주식수가 늘어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 공급이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다른 변수가 없다면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같은 이유로 자사주 매입은 공급이 줄어들어 주가에 호재가 된다.

    과거에 필자도 주주 배정방식으로 주식을 받은 적이 있다. 현재 주가보다 싸게 주식을 받으니 당시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손실을 보았다.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하락한다

     

     

    무조건 유상증자는 악재인가?

    무조건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하락한다면, 투자하기 편할 것이다. 하지만,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무조건 하락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기업이 신규사업에 지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였다면, 어떤 사업인지에 따라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 혹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가 이루어졌는데, 대기업이나 좋은 투자사에서 괜찮은 투자처로 판단하여 진행된 것이라면 주가에 호재일 수 있다.

    나노디멘션은 반도체를 3D 프린터로 만드는 기업이다. 자금 부족으로 유상증자를 여러 번 하였지만,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계속 상승하였다. 지금은 기술주에 대한 관심을 사그라들며 주가가 하락하였다.
    ( 참조: 나노 디멘션 주식 기업내용과 가격, 기업가치는? )

     

     

    10월 50M, 11월 100M 규모로 유상증자를 하였다



    이렇게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악재이지만,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와 그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주가는 '유상증자'외에 다른 요인의 영향을 변동될 수도 있다.


    오늘은 이렇게 유사증자의 의미와 주가에 악재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악재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보다 해당 산업과 기업을 분석하는 것이 향후 주가 움직임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