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원금 손실의 위험은 얼마나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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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원금 손실의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손실이 발생했을 때 손실액은 굉장히 큽니다. ELS 상품의 낙인 구간을 보면 상당히 낮은데요. 보통 기초자산 가격이 45%까지 떨어져야 손실 구간에 진입합니다. 삼성증권은 지수형 ELS의 손실 상환 비율은 0.1%라고 합니다. 1000개 중에 1개의 상품이 손실이 발생했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문제는 가능성보다 금액입니다.
통계에서 확률을 배울 때 기대값에 대해서 배웁니다. 기댓값은 우리가 어떤 사건을 했을 때 기대되는 보상입니다. 기댓값이 0보다 크면 유리한 게임이지요. 게임을 많이 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카지노에서는 딜러가 기댓값이 0보다 크게 게임을 설계합니다.
ELS 상품의 기대값은 얼마나 될까요?
손실상 환율을 5%로 잡고, 기댓값을 구해 보았습니다. 100원을 투자해서 이득을 봤을 때는 8원, 손실을 봤을 때는 -80원이 된다고 가정했는데요. 이제 기댓값을 구하면 3.6원으로 plus가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손실을 한 번 보고 나면 더 이상 100원을 투자할 수 없습니다. 끝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100원을 100번 투자해 보기로 했습니다. 투자하다가 손실이 나면 종료됩니다. 매번 투자금액은 100원입니다.
위의 방법으로 1000번을 해 봤습니다. 100원씩 1000번 투자하는 것을 1명이 투자한 것으로 가정하고, 1000명이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계산은 파이썬을 이용해서 했습니다. 파이썬 코드는 아래 파일로 첨부합니다.
실행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000회 중 손실본 횟수: 523
(이익 시) 잔고 최대 금액: 900
(이익 시) 잔고 최소금액: 108
(이익 시) 잔고 평균금액: 539.1446540880503
1000번 중에 손실을 본 횟수는 523회로 손실 본 확률은 52.3%가 넘습니다. random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실행할 때마다 결과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그래도 삼성증권에서 밝힌 것처럼 손실률이 0.1%라면 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를 담보해주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홍콩 주가지수가 많이 빠지면서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ELS에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5번 이익을 보더라도 1번 손해를 보면 전체를 봤을 때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익을 보고 빠져나와야 되는데 투자를 해보면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상방은 막혀 있지만, 하방이 크게 열려 있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ELS도 지수가 많이 빠지면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최대한 저점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저점 이후에 지수가 크게 상승한다 해도 가져갈 수 있는 수익률은 정해져 있지요.
오늘은 이렇게 ELS 원금 손실의 위험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손실의 위험은 적지만, 발생시 금액이 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ELS는 청약 후 주가가 조금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것이 가장 이득입니다. 하지만 이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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