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IRP 계좌 꼭 개설해야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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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8. 12. 10:52

    정면-보는-남성
    40대

    40에 접어들면서 IRP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이것으로 ETF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40대라면 IRP 계좌를 꼭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혜택이 많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연금수령, 세액공제, 투자수익 측면에서 좋습니다. 40대가 IRP 계좌 꼭 개설해야 3가지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1. 연금수령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대에도 이와 유사한 상품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세액공제 혜택을 노리고 연금펀드에 가입했었습니다. 하지만 연금 개시 연령이 55세이다 보니 기다리다가 지칩니다. 2~30대에는 목돈이 필요한 일이 많이 생깁니다. 결혼, 주택 비용, 출산 등에 돈이 필요하고, 재테크를 위한 투자에도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유지하지 못하고 해지했습니다. 해지로 인한 손해는 감수해야 했지요.

     

    하지만 40대는 연금수령까지 남은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55세 이후에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데요. 15년 동안만 잘 묶어 두면 됩니다. 무리하게 많은 금액을 할 필요는 없고, 헤택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금액만 넣으면 됩니다. 그럼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2. 쏠쏠한 세액공제 혜택

    IRP계좌는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도가 연금저축과 합산되기 때문에, 연금저축이 있다면 이를 제외해야 합니다.


    연간 700만원 납입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245만 원 받을 수 있습니다. (세율 35% 가정 시) 실제 혜택은 소득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득에 따라 세율이 변경되기 때문인데요. 직접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소득에 따른 세율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투자수익률로 환산하면 20~30% 수익률입니다. 주식투자해서 매년 20% 수익 얻기 쉽지 않습니다. IRP계좌로 ETF에 투자해서 버는 수익은 별개로 하고, 2~30% 수익은 깔고 가는 겁니다. 245만 원을 15년 동안 받으면, 총 3,675만 원의 수익을 보는 것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중도에 해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토해내야 합니다. 그래서 너무 욕심부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투자로 인한 수익

    IRP 계좌는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 채권 등에 간접투자가 가능합니다. 이 계좌는 반강제로 장기투자를 하게 됩니다. 40대는 이제 무리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나이입니다. 그래서 IRP계좌로 장기투자를 해서 최소한의 노후 자금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IRP계좌의 수익만으로는 아쉽습니다. 그래서 다른 투자도 생각하게 되는데요. 저는 기본으로 IRP계좌는 깔고 남는 돈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설사 잃더라도, 최소한의 금액은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기로 높은 수익률을 목표롤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 이자율 2%의 2배인 4%의 수익률로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봤습니다. 복리 투자로 가정하고 년 700만 원 납입한다고 해 보겠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복리계산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복리 계산기 이용하기'를 보시면 위와 같은 경우를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최종 금액은 1억 4천만 원 정도 나옵니다. 앞에서 소득공제받은 금액까지 합하면 1억 8천만 원 됩니다. 80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얼마나 쓸 수 있을까요?

     


    55세부터 받으니까 25년 동안 쓰는 겁니다. 그럼 년 720만 원, 월 60만 원이 됩니다. 물론 이렇게 계산하면 큰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한 이 정도의 비용은 노후에 깔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자는 겁니다. 그러면 돈과 노후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납입금을 높이거나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복리 계산기를 이용해서 직접 한 번 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사실 년 700만 원도 납입하기 힘든 것이 우리 사정입니다. 아이들 교육비에 생활비까지 여유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후에 자녀들에게 손 빌리는 것보다 최소한의 노후자금은 이제 가져가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옵션들이 더 추가되면 은퇴계획은 더 풍요로워지고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